상가에 들어온 천연기념물…포항 양덕동서 길 잃은 황조롱이 구조


날개 다친 채 발견, 긴급 구조 후 병원 이송

13일 포항 상가 건물에서 구조된 황조롱이. /포항북부소방서

[더팩트ㅣ포항=박진홍 기자] 경북 포항시의 한 상가 건물에 들어 온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소방대원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4일 포항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2분쯤 포항 북구 양덕동의 한 상가 안으로 새 한 마리가 갑자기 날아 들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가 포획해 확인한 결과, 해당 조류는 맹금류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황조롱이인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으로부터 황조롱이를 인계받은 포항시 문화예술과는 정밀 확인 과정에서 황조롱이가 날개 부위를 다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시는 즉시 천연기념물 긴급 구조 담당 동물병원으로 황조롱이를 이송 조치했다.

동물병원 측은 현재 자체 진료를 하는 한편 부상이 심할 경우 황조롱이를 경북야생동물구조센터로 보내 전문적인 재활을 진행 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도심 상가에서 맹금류가 발견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시민들의 빠른 신고 덕분에 소중한 천연기념물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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