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시 새공무원노동조합(이하 새공노)은 12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만나 홍준표 전 시장 재임 시절에 벌어진 적폐의 청산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장재형 위원장 등 노조 간부들은 11일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김 후보에게 "홍 전 시장이 2년 10개월짜리(2022년 7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시장을 하면서 대구시 인사는 법과 원칙을 찾아볼 수 없는 '인사 대참사'라는 만행이 자행됐다"면서 "시장에 당선될 경우 대구시 요직 부서에 아직도 홍준표 전 시장 잔재들이 일부 잔류하고 있는데 이들을 청산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 위원장은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저희가 김 후보에게 홍 전 시장 시절의 적폐 청산을 강하게 요구했는데, 김 후보는 별다른 답변 없이 묵묵히 경청만 했다"며 "홍 전 시장의 잔재란 홍 전 시장에게 과도하게 충성하거나 측근 행세를 하는 대가로 요직 부서로 옮긴 간부·직원을 말한다"고 말했다.
새공노는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시도행정포탈 내 노동조합 게시판을 통해 조합원 및 대구시 공무원들이 평소 느꼈던 요직 부서 회전문 인사 등 인사 적폐 문제, 연가 보상 일수 등 다양한 의견을 받아 정책질의서를 작성해 김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에게 전달했다.
이날 김 후보는 인사의 적폐와 관련해 직원들이 억울함을 나타내고 있는데 노조가 단체교섭, 시장 면담을 통해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노조의 질의에 대해 "특정 연고나 청탁에 따른 인사 관행은 바람직하지 않다. 노조 역시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는 중요한 소통 창구인 만큼 충분히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는 대구시 공무원노조가 3개나 돼 교섭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2013년 이후 단체교섭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단일 교섭은 존중돼야 하지만 노조와의 교섭과 대화를 장기간 중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새공노는 지난 6일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와도 만나 정책질의서를 전달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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