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광주=최치봉 기자] 5·18민주화운동 46주년을 6일 앞둔 12일 최후항쟁지인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과 국립5·18민주묘지 등지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파가 몰리는 등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도심 곳곳에서 전시와 공연 등 문화행사도 줄을 잇고 있다.
이날 광주시와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5월 정신을 기리는 각종 학술대회와 전시, 공연, 시민난장 등 모두 141개 기념행사가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오는 16~17일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리는 '오월광주, 민주주의 대축제'가 있다.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는 금남로에서 주먹밥 나눔 체험, 민중미술 체험 등 참여 프로그램과 아이돌봄 서비스 '오월아이꿈터', 청년 제작 오월굿즈 박람회 '오월마켓' 등 시민 난장이 종일 이어진다.
오후 4시에는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여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펼쳐진다. 광주고등학교(1.7㎞)와 북동성당(1.4㎞) 두 곳에서 동시 출발해 5·18민주광장에서 합류하는 코스다.
오후 5시 18분에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RUN 5·18 도청가는 길'이 시작된다.
20~30대 청년 약 1500명이 전남대 정문에서 출발해 광주역, 옛 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5·18민주광장까지 5.18㎞를 달린다.
같은 시각 5·18민주광장 분수대 특설무대에서는 이번 행사 핵심 콘텐츠인 '민주의 밤'이 밤 9시까지 이어진다.
동학에서 12·3 비상계엄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3부 구성으로 무대에 올린다.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어린이합창단·팝페라·시립창극단·박성언밴드·오월어머니합창 등 공연, 광주수월래 대동한마당 등으로 구성됐다.
기념일 전날인 오는 17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시민난장이 이어지고 오후 5시 18분 전야제가 분수대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마당극 기법으로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전쟁 반대 등 사회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오는 18일 오전 11시 정부 기념식은 5·18민주광장에서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열린다.
올해는 옛 전남도청 개관식과 연계 추진된다. 같은 날 시내버스 10개사 1044대와 도시철도 1호선 전 구간이 무료 운행된다.
앞서 15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오월의 꽃이 피었습니다'가 열린다. 참석자들은 희생자를 추모하고 헌화하면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구절을 낭독한다.
오는 14일에는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2026광주민주포럼이 '민주주의 리부트'란 주제로 진행된다.
박용수 광주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인권과 평화, 국제적 연대 등 5·18 50주년(2030년)을 염두해 두고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