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독도 인근 '스크루 마비' 어선 긴급 구조…승선원 전원 무사

동해해경이 독도 북서방 약 5km 해상에서 운항 불능 상태에 빠진 어선 A호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 동해해경

[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독도 인근 해상에서 부유물로 인해 기동력을 상실한 어선이 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무사히 구조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기상 악화 속에서 독도 북서방 약 5km 해상에서 운항 불능 상태에 빠진 어선 A호(24톤, 채낚기, 승선원 5명)를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10일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2분쯤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항해가 어렵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사고 해역은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3000톤급 대형 경비함정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했다. 이동 중에도 해경은 사고 선박과 실시간으로 교신하며 승선원 5명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선체 이상 유무를 점검하는 등 2차 사고 예방에 주력했다.

동해해경이 스크루에 감긴 부유물을 제거하고 있다. /동해해경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거친 파도 등 기상 여건을 고려해 안전회의를 거친 뒤, 기상이 호전된 오후 3시 38분쯤 전문 인력을 투입해 스크루에 감긴 부유물을 완전히 제거했다.

부유물 제거 직후 실시한 시운전에서 선체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A호는 자력으로 항해를 재개했으며, 승선원 5명 모두 다친 곳 없이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먼바다 사고는 기상 여건에 따른 현장 관리와 신속한 안전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이 바다 위 어디에 있더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구조 역량을 결집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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