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치봉 기자] 여자프로배구 구단 AI페퍼스가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포기했다.
또 코치진과의 계약도 종료되면서 구단 정상 운영이 불투명해졌다.
7일 광주시와 체육계에 따르면 AI페퍼스는 오는 10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진행되는 2026-2027시즌 여자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구단 존속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 새 시즌 전력 구성의 핵심 절차인 외국인 선수 선발마저 멈춘 것이다.
인수 의향을 밝힌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의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새 시즌 전력 구성 절차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일부 코치진과의 계약도 종료됐다.
구단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2년 계약을 맺었던 장소연 감독과는 협의 끝에 계약을 끝냈다. 장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들과 구단 사무국 직원들도 지난달 30일 계약이 만료됐다.
FA(자유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한다혜, 고예림 등을 제외한 선수들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 종료된다.
선수단 계약 만료 시점 전까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AI페퍼스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구단 관계자는 "인수 의향 기업과 비공개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해당 기업 측에서 내부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의사를 전달해온 만큼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AI페퍼스와 광주시의 연고지 협약 만료 시한은 오는 12일이다. 다만, 협약 연장 여부는 인수 확정 이후 최종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 측은 늦어도 이달 중 매각 여부를 정리해 선수단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