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유연석 기자] '마약왕' 박왕열에게 마약을 공급한 상선인 '청담사장' 최모 씨가 구속 기로에 섰다.
수원지방법원은 3일 오후 3시30분쯤 최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최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최 씨는 앞서 이날 오후 2시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를 나서 법원으로 향했다.
최 씨는 "박왕열을 언제부터 알았나"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호송차에 탑승했다.
최 씨는 2019년부터 필로폰 22㎏ 등 100억원 상당 마약류를 국내에 밀반입하거나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필리핀 마약 총책 박왕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마약 공급책이라는 단서를 확보해 추적해 왔다.
최 씨는 2018년 이후 공식 출국 기록이 없었으나, 태국 경찰과 공조 끝에 지난달 10일 현지에서 검거됐다. 지난 1일 강제 송환된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지에서 압수한 타인 명의 여권과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 중이며, 박왕열과의 공모 사실 및 여권법 위반 등 범죄 전반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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