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 선거가 후보 간 결단을 계기로 '통합 구도'로 전환되며 본선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장세용 더불어민주당 구미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페이스북 입장문에서 김철호 예비후보의 후보 사퇴 및 지지 선언에 대해 "개인의 선택을 넘어 구미의 미래를 위한 큰 결단이다"며 "그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반드시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했다.
장 예비후보는 "정치는 경쟁이지만 더 큰 정치는 통합과 책임이다"며 "지금 구미에 필요한 것은 갈등이 아닌 하나 된 힘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 7기 4년의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민선 9기에는 시민 삶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1미터 행정'을 실현하겠다"며 "말이 아닌 성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에서 시작된 변화의 흐름을 구미로 이어오겠다"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 김철호 후보와의 연대를 통해 지역 변화의 동력을 만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김철호 예비후보는 같은 날 별도 입장문을 통해 "장세용 전 시장과 깊은 논의 끝에 이번 선거에서 장 후보를 전폭 지지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후보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김 예비후보는 "30년간 구미는 제 삶 그 자체였지만 지역주의의 벽 앞에서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며 "비록 후보로서의 길은 내려놓지만 구미를 위한 책임까지 내려놓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구미에 필요한 것은 경쟁이 아닌 통합이다"며 "민선 7기의 성과를 만든 장세용 후보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두 예비후보는 공통적으로 '1미터 행정'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시민 생활 밀착형 행정 구현을 약속했고, 향후 공동 행보를 통해 선거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단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내부 경쟁을 정리하고 단일대오를 구축하게 됐다. 향후 구미시장 선거는 여야 간 본격적인 정책·조직 경쟁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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