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5·18 북한 개입설' 퍼뜨린 유튜버 전한길 고발 예정


경찰, 보수 유튜버 5월 행사 방해할 경우 강경 대응 방침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뉴시스

[더팩트ㅣ광주=최치봉 기자] 5·18민주화운동 46돌을 앞두고 극우 보수단체 등이 5·18을 폄훼하거나 기념행사를 방해하려는 움직임에 광주시와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

24일 광주시와 5·18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자신의 개인 매체를 통해 또다시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투입설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투입설은 보수 논객 지만원 씨에 의해 수년 전부터 퍼뜨려졌고, 법원 판결로 지 씨가 처벌되고 허위 사실임이 입증된 바 있다.

그럼에도 전 씨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쇼츠 영상 '5·18 다시 평가 하겠습니다'를 통해 5·18을 'DJ 세력과 북한이 주도한 내란'이라고 주장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전 씨는 영상에서 "제가 지금까지 가르쳐왔던 5·18은 잘못된 것이었다"며 "이것에 대해 한번 방송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씨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언론사 스카이데일리가 작성한 기사를 인용했다. 그러나 해당 언론사는 지난해 5·18 북한군 투입설 등 허위 보도를 인정하고 신문 1면에 재발 방지 등 약속이 담긴 사과문을 게재했다.

논란이 커지자 전 씨는 해당 영상을 삭제한 뒤 생방송을 통해 "기사를 읽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매년 5월 즈음이면 금남로 등 5·18 현장에서 유튜버들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행위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극우 유튜버 안모 씨는 다음 달 16일 금남로 일대에 집회신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5·18기념재단 등은 당일 오전 10시부터 현장에 시민 난장을 열고 오후 5시 18분부터 민주주의 대축제를 갖는다. 행사장인 금남로 일대는 안 씨가 집회신고를 낸 지역과 겹친다.

경찰은 안 씨가 집회신고를 한 곳에서 경계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경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광주시도 5·18 주간 극우 보수단체 집회와 현장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용범 광주시 5·18민주과장은 "우선 5월 관련 단체의 요청이 접수되는 대로 전한길 씨를 고발할 방침"이라며 "또 극우 유튜버들이 5월 행사장에서 '윤 어게인' 등을 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찰과 협의해 이들의 불법 활동 등에 대한 채증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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