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김희곤 독립기념관장이 23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후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감사와 수사로 위축된 직원들의 사기를 회복하고 독립기념관을 국민의 자랑거리로 되돌리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관장은 "최근까지 이어진 감사와 조사로 직원들이 상당히 위축돼 있었다"며 "기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의 책임이 개별 직원에게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당하거나 과도한 부담이 직원들에게 돌아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동안 독립기념관은 언론에 자랑거리가 아닌 걱정거리로 비쳐졌다"며 "독립운동사를 연구해 온 학자로서 안타까웠는데, 이제는 관장으로서 본래의 모습을 되찾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관장은 내년 개관 40주년을 앞둔 독립기념관의 의미를 강조하며 "1982년 일본의 역사 왜곡에 맞서 국민 성금으로 세워진 독립기념관은 세계 식민지해방운동사 속에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정립하는 상징"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설립 취지에 맞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천안시와 협력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K-컬처박람회 등 다양한 사업을 단순히 협조하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하겠다"며 "독립기념관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 국민에게 자랑스러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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