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도당, 울릉군수 김병수 단수공천…3파전 구도 '본격화'


경선 없이 후보 확정…남진복 변수 속 보수 결집 여부 '관건'
경북 4곳 단수·12곳 경선…지방선거 공천 레이스 가속

국민의힘 울릉군수 후보로 단수 추천된 김병수 전 군수 /김성권 기자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국민의힘 경북도당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울릉군수 후보를 단수공천으로 확정하면서 지역 정치권이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했다.

경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15일 제10차 회의를 열고 울릉군수 선거구에 김병수 전 울릉군수를 단수 추천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후보자의 지역 이해도와 과거 군정 성과, 도덕성, 주민 신뢰도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김 전 군수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결정으로 울릉군수 선거는 김병수 국민의힘 후보를 중심으로 남한권 현 군수(무소속), 정성환 전 군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이 맞붙는 3파전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김 후보는 전직 군수로서의 행정 경험과 여당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남한권 군수는 현직 프리미엄과 군정 연속성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하고, 정성환 전 의장은 의정 경험을 기반으로 보수 강세 지역에서 변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단수공천으로 경쟁에서 배제된 남진복 경북도의회 원내대표의 향후 행보가 선거 판세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경선 없이 후보가 결정된 데 따른 반발 가능성과 함께 보수 진영 내 '원팀' 구성 여부가 승패를 좌우할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경선을 생략한 것은 조직 분열을 최소화하기 위한 판단으로 보인다"며 "공천 결과에 대한 내부 결속과 지지층 통합이 이뤄지느냐가 본선 경쟁력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이날 기초단체장 4곳을 단수추천, 12곳을 경선 지역으로 의결했다. 울릉군수 김병수를 비롯해 김천시장 배낙호, 구미시장 김장호, 경산시장 조현일 등이 단수추천을 받았으며, 나머지 경주시·영양군·봉화군 등 12개 지역은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한다.

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천이 확정된 후보들은 서약서 제출과 함께 곧바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경북도당은 오는 5월 초까지 전체 공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공천 발표로 경북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지역별 경쟁과 연대 구도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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