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고품질 쌀 생산의 출발점인 종자 단계부터 병해충을 차단하고 농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벼 종자 관리에 나섰다.
청양군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5월 8일까지 '종자 온탕소독 및 최아은행'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소독 시설이 부족한 소규모·영세 농가를 중심으로 맞춤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온탕소독은 60℃ 물에 종자를 10분간 담근 뒤 냉수로 식히는 방식으로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키다리병과 벼이삭선충 등 종자 전염 병해충을 90% 이상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함께 운영되는 최아은행은 30~32℃ 수온에서 약 48시간 동안 종자를 발아시켜 공급하는 서비스다. 농가가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발아 과정을 대신해 노동력을 줄이고, 모내기 전 입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군은 농가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전 예약제를 도입했으며, 온탕소독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에 운영한다. 최아은행은 운영 기간 동안 상시 가동된다.
다만, 찰벼와 유색미는 발아율 저하를 막기 위해 소독 시간을 6~7분으로 줄여야 하며, 보급종과 일반 종자를 혼합할 경우 병해 확산 우려가 있어 구분이 필요하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벼 농사의 성패는 종자 준비에서 시작된다"며 "적기 소독과 발아 지원을 통해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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