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경선 후보인 홍석준 전 의원은 10일 "대구시장 경선에 승리한다면 (컷오프한) 주호영 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다시 경선을 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부겸 전 총리와의 지지율 격차가 심각해 민주당에 대구시장을 넘겨줄 가능성이 크다"며 "(공천 잡음으로 인한) 분열을 극복하고 단일대오로 뭉쳐 김 전 총리와 맞서기 위해서는 다시 주 의원·이 전 위원장과 경선을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에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무조건 표를 안기는 '미워도 다시 한번'은 더이상 없고 민주당 후보가 너무나 막강하다"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결정되면 달라지겠지 하는 생각은 너무나 안이하고 뭉치지 않으면 필패"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지만, 비판의 목소리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시민들이 가장 많이 비판하는 첫 번째는 국민의 힘을 계속 지지했지만 (혜택이) 돌아온 것은 없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서로 싸운다는 점, 세 번째는 현역 의원들이 너무 많이 출마했다는 점"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구시민들에게 과오를 사죄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그는 "보수당 계열이 정권 잡았을 때는 다른 지역 눈치 본다고 못했고, 정권을 잃으면 힘이 없어서 못 했다. 아무나 공천해도 된다고 오만한 행동도 많이 했다"고 비판했다.
또 대구시장에 당선될 경우 관사 구입과 관리비를 어려운 시민에게 사용하고, 4년간 세비를 받지 않고 자립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는 '도토리 재단'을 비롯해 청년에게 쓰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경선에 나선 후보는 유영하 의원, 윤재옥 의원, 이재만 전 동구청장. 최은석 의원, 추경호 의원, 홍석준 전 의원(가나다순) 등 6명이다.
경선 일정은 지난달 30일 1차 토론회에 이어 오는 13일 2차 토론회, 15∼16일 당원 투표(70%)와 여론조사(30%)를 거쳐 17일 최종 경선에 나설 후보 2명이 확정되고, 오는 26일쯤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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