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대전시 동구와 충남 금산군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통합 구상안이 제시됐다.
황인호 더불어민주당 대전시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9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산통합추진위원회 관계자와의 회동을 계기로 '동구-금산 경제공동체 구축' 구상을 공식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행정 통합 추진 의지를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행정 경계를 넘어선 통합 전략이 필요하다"며 "경제공동체 구축을 시작으로 생활권 통합, 최종적으로 행정통합까지 이어가는 단계적 접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대전 동구와 금산을 잇는 대규모 산업벨트 조성이다. 황 예비후보는 동구 하소동과 금산군 진산면 일대 약 500만㎡ 부지에 '(가칭) 대금산업단지'를 조성해 대전 동남권과 충남 남부를 연결하는 신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해당 산업단지는 동구 하소일반산업단지와 금산 북수농공단지를 중심으로 확장 개발하는 방식으로, 동구 약 170만㎡, 금산군 약 350만㎡ 규모로 계획됐다.
특히 산업용지 분양가를 대폭 낮춰 기업 유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황 예비후보 측은 산업용지 조성 원가를 3.3㎡당 약 50만 원 수준으로 제시하며, 이는 기존 대전 지역 산업단지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추진 방식도 '광역 협력 모델'을 내세웠다. 향후 대전·충남 통합이 이뤄질 경우 대전시와 동구, 충남도, 금산군 등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사업비를 분담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경제 협력과 함께 생활권 통합도 병행된다. 양 지역은 금산 인삼축제를 금산 개삼터와 대전 중앙시장에서 공동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셔틀버스 운영 등 교통 연계를 강화해 주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황 예비후보는 "동구와 금산은 이미 생활·경제적으로 밀접하게 연결된 지역"이라며 "단순한 행정 통합이 아니라 실질적인 공동 성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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