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올리고, 체중은 내리고…고령군 실버체조단, 어르신 건강 관리 새 모델


비만율 증가 대응 60세 이상 대상 맞춤형 체조 프로그램 운영
운동·영양·질환 예방까지…통합형 건강 관리 서비스 '눈길'

고령군보건소가 운영하고 있는 헬시하트 실버체조단 건강UP사업 모습. 지역 내 60세 이상 어르신 60명이 참여해 오는 11월까지 매주 두 차례 운영한다. /고령군

[더팩트 | 고령=정창구 기자] 경북 고령군이 어르신 건강 관리의 새로운 해법으로 '움직이는 복지'를 꺼내 들었다.

단순한 체조 프로그램을 넘어 비만 관리와 질환 예방을 아우르는 통합형 건강사업을 통해 고령층 삶의 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고령군은 오는 11월 17일까지 보건소 다목적실에서 60세 이상 주민 60명을 대상으로 '헬시하트 실버체조단 건강UP사업'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지역 내 성인 비만율이 전국 및 경북 평균을 웃돌며 꾸준히 상승하고, 특히 지난해에는 44.4%까지 치솟아 더욱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프로그램은 매주 화·목요일 주 2회씩 총 60회에 걸쳐 진행한다. 전문 강사가 지도하는 건강체조는 음악과 결합해 참여자의 흥미를 높였고,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순한 운동에 그치지 않고 신체활동, 영양관리, 심뇌혈관질환 예방 교육 등을 함께 운영해 생활 전반의 건강습관 개선을 유도하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참여자들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사업 전후 인바디 검사와 허리둘레 측정을 실시해 건강 개선 정도를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모바일 걷기 앱을 활용한 챌린지 프로그램을 도입해 자발적인 신체활동을 유도하고, 참여도와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식도 더했다.

현장에서는 '재미'와 '지속성'이 핵심 키워드로 작용하고 있다.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며 자연스럽게 운동량을 늘리고, 동료들과 함께 참여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교류까지 이뤄지면서 프로그램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문현숙 고령군 건강증진과 팀장은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 강사의 지도를 강화하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비만 문제를 실질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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