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충남도가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건립을 계기로 백제왕도 보존·관리와 역사문화권 정비에 본격 착수한다.
충남도는 역사문화권의 체계적인 연구·조사·발굴·복원을 지원하는 국가 차원의 전문 기관인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을 부여군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진흥원은 세계유산을 보유한 역사·문화 거점이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원 등 관련 기반시설과의 연계성이 높은 부여군 규암면 오수리 일원에 들어선다.
사업에는 총 285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진흥원은 △역사문화권 정비 정책 지원 △자원 조사·연구 △산업화 연구개발(R&D) △교육·홍보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내년까지 타당성 조사와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특히 백제왕도 핵심 유적 정비사업과 연계해 진흥원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권 거점 조성에 나선다.
백제왕도 핵심 유적 정비사업은 2017년부터 2038년까지 총 1조 4028억 원을 투입해 도내 18개소를 포함한 26개 유적을 발굴·정비·복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도는 진흥원 설립을 통해 역사문화권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백제왕도를 중심으로 한 국가 대표 역사·문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국립역사문화권진흥원 건립은 백제왕도의 역사적 위상을 회복하고 국가 차원의 보존·관리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역사문화권정비특별법 개정으로 설립 근거가 마련되면서 추진됐다. 개정안은 지난해 2월 발의돼 같은 해 12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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