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전국 최초 '청년 기본관계' 정책 도입…공공 플랫폼 '라임' 6월 출범

지난해 9월 광명시 청년동 동아리 사업 아우름(Our Room) 운동 동아리 참여자들이 운동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광명시

[더팩트ㅣ광명=정일형 기자] 경기 광명시가 청년들의 사회적 연결을 공공이 지원하는 새로운 정책 모델 '기본관계' 구축에 나선다. 이는 기존의 기본소득과 기본서비스를 잇는 세 번째 축으로, 청년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시는 오는 6월 전국 최초 공공 관계 플랫폼 '라임(LIME, Life Is Meaningful Encounters)'을 정식 선보일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라임'은 청년들이 직접 지역 기반 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참여형 플랫폼이다. 단순한 취미 공유를 넘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고민을 나누고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는 최근 '만남도 비용이 되는 시대'라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경제적 여건에 따라 관계 형성 기회가 달라지는 문제에 주목했다. 그 결과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삶의 기본권으로 보고 공공이 이를 지원해야 한다는 '기본관계' 개념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관계 형성의 격차를 완화하고 청년들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플랫폼은 정식 운영을 앞두고 개발 중이다. 이용자 간 자연스러운 연결을 유도하는 모임 구조와 운영 방식을 중심으로 설계되고 있다. 또한 시는 양질의 모임 운영을 위해 '커뮤니티 경험 디자이너'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명시 거주 청년을 대상으로 3~15일 참여자를 모집한다. 선발된 인원은 6주간 교육을 거쳐 모임 주제를 기획하고 활동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된다. 모임에는 활동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운영 단계에 따라 강사비와 재료비 등 활동비도 차등 지원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얻는 경험은 개인의 삶과 행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청년 누구나 고립되지 않고 건강한 관계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 '라임(LIME)' 플랫폼을 통해 청년 관계 형성 지원의 새로운 공공 모델을 제시하고, 전국 확산의 선도 사례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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