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한 조상호 예비후보가 31일 '기본교통 도시 세종'을 내걸고 교통 분야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광역교통망 확충과 생활밀착형 대중교통 개편,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을 골자로, 세종의 교통 구조를 전면적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행정수도 기능 확대 속도에 비해 광역교통망은 여전히 부족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대중교통 편의성도 낮다"며 "속도·연결·지능을 동시에 혁신하는 구조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약은 '더 빠르게·더 촘촘하게·더 똑똑하게'라는 세 가지 방향으로 제시됐다.
우선 '더 빠르게' 분야에서는 수도권 1시간, 전국 2시간 생활권을 목표로 광역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
KTX 세종중앙역 신설을 비롯해 세종~포천, 세종~완주, 세종~청주를 잇는 고속도로망 구축, 세종~공주·천안·새만금을 연결하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신설 등이 포함됐다.
청주공항과 오송역 등 주요 거점과의 연계를 강화해 이동 시간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더 촘촘하게'는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생활교통 개편에 초점을 맞췄다.
버스 노선을 직선화하고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심야 운행을 확대한다. 기본세종버스, 세종이음버스, 행복외곽순환버스, 경제산업버스, 문화관광버스, 조치원이음버스 등 6개 신규 노선을 도입해 생활권 간 연결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치원역은 광역환승센터로 재편하고 역세권은 산업·주거·문화가 결합된 복합거점으로 개발해 북부권 성장축으로 육성한다.
'더 똑똑하게' 분야에서는 AI 기반 통합교통 플랫폼 구축이 핵심이다.
BRT와 시내버스, 수요응답형 교통(DRT), 택시, 공공자전거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계하고, 수요 예측 기반 정밀 배차 시스템을 도입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과 DRT를 통합 운영해 24시간 이동을 지원하고, 택시 서비스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BRT는 ‘지상형 지하철’ 수준으로 고도화한다. 전용차로 확대와 신호 우선체계 도입, 사전결제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친환경 교통 전환도 병행한다. 전기차 보조금을 기존보다 30% 확대하고, 생애 첫 차량 구매자와 청년, 다자녀 가구에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공공차량과 대중교통의 전동화를 확대하고 전기자전거 보조금 도입도 검토한다.
조 예비후보는 "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시민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 경제와 미래를 연결하는 교통도시 세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예비후보는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세종시 경제부시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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