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꿈 '인구 30만·관광객 1000만'…현실로 다가온다


도청 이전 후 체질 개선 성공
'제64회 경북도민체전'으로 상생 기틀 마련

경북 안동시가 중앙선 복선화 사업 완료와 KTX-이음 운행으로 수도권과 훨씬 가까워 졌다. /안동시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2016년 경북도청 안동 이전 이후 10년, 경북 북부권의 행정 중심지를 넘어 산업과 문화, 교통 전반에서 상전벽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바이오 국가산단 유치와 유네스코 3관왕 달성,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을 통해 '인구 30만 시대'를 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대한민국 지방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 거점으로 부상 중이다.

△전통 농업에서 'K-바이오' 심장부로…산업 지도 대개조

안동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산업구조의 질적 전환이다. 과거 농업과 전통문화에 의존했던 지역 경제는 이제 백신과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재편됐다.

시는 그동안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등 탄탄한 연구·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왔으며, 이를 발판 삼아 2023년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향후 약 4조 원 규모의 투자와 3만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특히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대한민국 문화도시 등 이른바 '지방 시대 3대 특구'를 전국 최초로 동시에 석권하며 국가 정책 추진의 전략적 요충지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16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시

△'유네스코 3관왕' 글로벌 관광객 매료

문화·관광 분야의 질주도 매섭다. 안동은 세계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을 모두 보유한 '유네스코 3관왕' 도시로서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정립했다.

지난해 160만 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글로벌 축제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하회마을과 서원 등 전통 자산에 월영야행, 선유줄불놀이 같은 현대적 감각의 콘텐츠를 입히면서 단순 방문형을 넘어선 '체류형 관광 도시'로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안동시가지 전경. /안동시

△KTX 시대 개막, 사통팔달 교통망과 정주 여건 개선

교통망 확충은 도시 성장의 촉매제가 됐다. 중앙선 복선화 사업 완료와 KTX-이음 운행으로 수도권과의 심리적·물리적 거리가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정주 환경 역시 시민 체감형 복지를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다. 교육발전특구를 통한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은 물론,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복지 정책이 확대되며 '살기 좋은 도시'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안동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안동시

△안동·예천 상생의 무대, 제64회 경북도민체전 개막 임박

안동시는 이러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구 30만, 경제인구 50만,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정조준하고 있다.

그 이정표가 될 행사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4월 3일, 도청신도시 일원에서 안동시와 예천군이 공동 개최하는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막을 올린다. 이번 체전은 양 시군의 상생협력을 대내외에 알리고, 도청 이전 이후 다져온 도약의 기운을 확인하는 상징적 무대가 될 전망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난 10년이 새로운 성장의 씨앗을 뿌리고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결실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직접 이어지게 할 것"이라며 "산업과 문화가 선순환하는 역동적인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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