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정섭 예비후보 "공주형 혁신도시·원도심 창의산업 단지 추진"


공주시정 수행 경험과 오랜 정치·행정 경력 강점
"공주만의 풍모·자산 지켜 지속가능한 도시 건설"

김정섭 공주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23일 공주시 신관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더팩트>와 인텨뷰를 마치고 웃고 있다. /김형중 기자

[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김정섭 더불어민주당 공주시장 예비후보가 "공주형 혁신도시·원도심 창의산업 단지 등을 추진하면서 행정수도권 역할로 지역 활력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23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민선9기 공주시장 재도전 배경과 핵심 공약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민선7기 재임 이후 중앙 정치 상황과 지방선거 영향으로 뜻하지 않게 연속 재임에 실패했으나 지역 발전과 책임감 차원에서 재도전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선7기와 8기에 이어 추진하려던 과제를 이어야 한다는 책무감 때문에 재도전에 나섰다"고 말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공주형 혁신도시 조성 △원도심 창의산업 단지 개발 △4도 3촌 워케이션 센터 구축 등을 꼽았다.

김 예비후보는 "공주형 혁신도시는 송선동·동현지구 개발 사업과 연계해 공공기관 유치, 주거 단지 조성, 스마트 창조 도시를 포함한 소도시형 혁신 모델"이라며 "전국 혁신도시와 유사한 명분을 가지면서도 공주만의 특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원도심 활성화 방안에 대해 그는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원도심에 지식·콘텐츠 기업과 창의산업을 유치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학교 통폐합 등으로 나오는 공공 부지를 활용해 기업 유치와 창의 산업 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도 3촌 워케이션 센터 계획과 관련해서는 "원격근무, 재택근무 등 근무 형태 변화에 맞춰 수도권 근접성을 활용한 일·쉼 복합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공주의 자연과 역사 자원을 활용해 주중·주말 상관없이 근무와 휴양이 가능한 공간으로 설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문제에 대해서는 "공주는 대전·세종 등 대도시와 인접해 다른 지역보다 기회가 많다"며 "행정수도권 내 역할을 담당하고, 관광·산업·일자리 정책을 통해 도시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힘을 줬다.

김 예비후보는 또 공주대와 충남대 통합 문제, 송전 선로 개발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 "밀실 결정으로 신뢰가 부족했던 부분은 시민과 주민 참여를 통해 협상을 유도하고, 산업 정책·투자와 이익을 장기적으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선 전략과 관련해 그는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로 진행되는 경선에서 4년간 시정을 수행한 경험과 오랜 정치·행정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의 정치 철학을 '선공후사'와 '진인사대천명'으로 설명하며 공적 우선과 성실한 실행을 강조했다.

그는 "공주가 가진 역사·문화·자연 자산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지역이 점진적으로 쇠퇴할 수 있다"며 "행정수도권과 정부 정책과 연계해 공주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경험 있는 시장을 선택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김정섭 공주시장 예비후보가 23일 신관동 선거사무소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다음은 김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공주시장 재도전을 결심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나 동기가 있다면

"이번이 처음 출마가 아니기 때문에 계기나 동기를 말씀드리기가 조금 어색할 수 있다.

지난 민선7기 4년을 마치고 재선 도전을 했지만 뜻하지 않게 정권 교체로 지방선거도 영향을 받아 전국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물론 우리 잘못도 있겠지만 중앙정부와 정치적 상황 때문에 한꺼번에 쓰나미처럼 휩쓸려 나간 것 같아 아쉬움이 컸다.

민선7기와 8기에 이어 계획했던 일들을 반드시 이어가야 한다는 책무감과 책임감 때문에 다시 재도전에 나섰다."

-핵심 공약중 3가지를 꼽는다면

"첫 번째로 저는 공주시의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보고 있다. 행정수도 세종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서 우리 공주는 상대적으로 축소될 수 있지만 동시에 행정수도권과 세종권과 함께 살아가는 기회도 된다. 이 기회를 잘 살려 공주형 혁신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일반적인 혁신도시는 정부가 지정하고 공공기관과 주거 단지를 배치하지만, 우리는 송선·동현지구 개발과 동현지구 스마트 창조 도시 계획으로 스스로 혁신도시를 조성할 수 있다. 공기업과 공공기관, 주거 단지를 결합해 하나의 소도시처럼 활력 있는 혁신도시를 만들겠다.

두 번째로 원도심은 역사와 문화 자원이 풍부하지만 단순히 카페 도시로 머물지 않도록 창의산업과 지식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학교 통폐합으로 나오는 공공 부지를 활용해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지역 인재들이 일자리를 얻도록 하겠다.

세 번째로 4도 3촌 워케이션 도시 공주를 구현하겠다. 원격 근무와 유연 근무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계룡산과 금강, 세계유산 지역과 대학가를 연계한 워케이션 센터를 만들어 사람들이 공주에서 머물며 일하고 쉬도록 하겠다."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인구 감소는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지역 소멸의 핵심은 결국 인구 문제다.

공주는 대도시와 인접해 최소한 보조적 역할을 할 수 있고, 대전 150만 명, 세종 40만 명, 천안·아산을 합친 100만 명 이상의 인구권과도 인접해 있다.

걱정되는 것은 도시의 특성을 잃고, 아무 노력 없이 서서히 매력을 잃는 것이다.

비록 인구가 8만~9만 명 수준이라도 활력이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공주는 행정수도권 내 역할을 맡고 주변 인구와 관광 수요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본다.

또한 동현·송선산단 등 산업단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일자리 정책과 직결된다.

콘텐츠 산업과 관광 산업이 작더라도 핵심 인재를 정주시키고 지역 활력을 높이는 실질적 해결책이 될 것이다."

-공주대 통합 문제와 송전 선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면

"공주대와 충남대 통합은 지방선거와 정권 교체 때문에 지금 추진 조건이 상당히 어렵다.

충남대와 공주대 통합 추진위원회 구성도 늦어지고, 지역 사회 눈치를 보면서 회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6월 3일 지방선거 이후 새로운 수장들과 협의해 지역 소멸을 앞당기는 악재를 방지할 공통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공주대, 교육대, 부여 전통문화대학, 청양 충남 도립대학을 통합하면 겹치는 부분이 적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교육부 지원도 이끌어낼 수 있다.

송전 선로 문제는 초기 대응이 미흡했지만, 이제부터 시민 참여와 주민 의견을 반영해 투명하게 논의하고 타협할 계획이다.

산업 정책에서는 투자와 이익을 주민들과 공유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장기적인 이익 분배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단순한 금전적 보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주인으로 참여하고 건강권과 경관을 보호하는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선에서 타 후보와 차별화된 경쟁력은

"이번 경선에서 현 공주시의회 의장과 경쟁하게 되는데 경선 제도가 권리당원 전수투표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50대 50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경험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저의 가장 큰 강점은 4년간 시정을 직접 수행하며 어떻게 일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시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국회와 대통령 비서실, 충남 역사문화원 등에서 쌓은 25년간의 정치·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능력도 차별화된 지점이다.

이런 경험은 시장 이전에도 정책을 수립하고 국민과 시민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저는 이러한 경험과 전문성을 시민과 권리당원들이 경선 과정에서 평가해 주실 것이라 믿는다."

김정섭 공주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23일 신관동 선거사무소에서 펼친 <더팩트>와의 인터뷰 중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형중 기자

-정치 철학과 좌우명은

"최근 '선당후사'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는데, 저는 원래 말 그대로 '선공후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을 구분하고 공적인 일을 우선하면서 사적인 것이 그것을 해치지 않도록 하는 철학이다.

저에게 이것은 일종의 정치적 좌우명으로,진인사대천명을 실천하는 자세와도 연결된다.

즉, 최선을 다해 역량을 닦고 성실하게 노력하되 결과는 하늘의 뜻에 맡긴다는 의미이다.이런 마음가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시정과 정치 활동에 임하고 있다."

-공주를 어떻게 하면 잘 살게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공주는 단순한 역사 도시가 아니라, 깊은 콘텐츠와 독창적인 속내를 가진 도시이다.

이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시민들은 큰 자긍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

단순히 기업 유치나 인구 증가, 장사만으로 도시를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가진 역사·문화 자원과 금강, 계룡산 같은 자연 자산을 잘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위치적으로 한반도의 중심에 있으면서 대도시와 가까운 장점을 최대한 살릴 필요가 있다.

민선7기 동안 이러한 방향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제는 더 집중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자 한다.

시민과 함께 공주만의 풍모와 자산을 지키면서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겠다."

-당선이 된다면 이재명 정부와 어떤 점에서 정책실현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지

"민선7기 때도 문재인 정부와 함께 4년을 일했고 이번에는 이재명 정부와 4년을 함께하게 된다.

이재명 정부는 지역 균형 발전과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매우 집중하고 있어, 집권당과 협력하는 것이 큰 기회다.

덕분에 저희 공약에 포함된 무인 도심항공(KUAM) 등 연구 과제를 정부와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과거 중앙정부와 달리 이번 정부는 지역에 필요한 예산과 지원을 적극적으로 끌어주려는 의지가 강하다.

따라서 우리는 충남·대전 통합이나 지역 현안도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실현해야 한다.

도지사와 힘을 합쳐 요구하고 협력하는 전략을 통해 인구 감소 지역이면서 세종권과 연결된 공주시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이재명 정부 4년 동안 지역 분권과 재정 지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결국 선거라는 것은 앞으로 4년을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이재명 정부 4년과 민선9기 공주시장의 임기가 겹치는 이 시기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전문가들도 공주의 발전 방향으로 행정수도권 역할과 정부의 오·국·삼·특 전략에 부응하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공주가 가진 풍부한 역사·문화·관광 자산을 문화·산업 분야로 잘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으로 4년 동안 시장이 선장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공주는 '골든타임'을 놓치고 끓는 물 속에서 서서히 죽어가는 개구리처럼 될 수 있다.

그러나 경험 많은 집권당 시장이라면 행정 실패를 최소화하면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같은 이유로 다음 공주의 리더십으로 책임감 있고 검증된 인물을 선택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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