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서 '멍때리기 대회' 연다


이틀간 뜨개멍·글멍 운영
참가비 일부 상품권 환급

순천만국가정원 개울길 광장 일원에서 28일부터 29일까지 감각형 휴식 프로그램 가든멍이 열린다. /순천시

[더팩트ㅣ순천=고병채 기자] 전남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뜨개질과 필사로 마음을 쉬게 하는 감각형 휴식 프로그램 '가든멍'을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연다.

27일 순천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개울길 광장 일원에서 이틀간 진행된다. 디지털 과부하에 지친 현대인에게 정원을 배경으로 손을 움직이며 뇌를 쉬게 하는 능동형 휴식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이다.

가든멍은 "숨은 깊게, 손은 빠르게, 뇌는 비우게"를 주제로 기존의 '멍때리기'를 정원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물소리가 흐르고 연둣빛이 번지는 봄 정원 속에서 참가자들이 손끝의 움직임에 집중하며 마음을 비우는 방식이다.

첫째 날에는 100명이 함께하는 '뜨개멍'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정원에서 뜨개질을 하며 여유를 즐기고 정원 나무에 입히는 '나무옷 만들기' 공동 뜨개 활동에도 참여한다. 이어 각자 자유롭게 뜨개질을 즐기는 시간도 마련된다.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잠자고 있는 뜨개실을 나누는 '실은 말이야', 초보자를 위한 뜨개 교실 '실없는 사람들', 참가자 작품을 소개하는 '자랑하실' 전시 등이 준비됐다.

둘째 날에는 책과 문장으로 쉬는 '글멍'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순천 지역 독립책방이 참여하는 '책방앗간' 큐레이션 서가가 마련되고, 책을 서로 바꿔 읽는 '환승책방', 마음에 드는 문장을 필사하는 '문장필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렇게 모인 문장들은 '100개의 문장숲' 전시로 이어져 정원 안 또 다른 풍경을 만들 예정이다.

시는 참가자들에게 참가비 일부를 순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 식당과 카페, 숙박시설 이용으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체류형 소비를 유도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봄을 맞은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이번 가든멍뿐 아니라 4월 초 스페이스허브의 '정원 봄꽃 피크닉', 네덜란드정원 일원의 '국가정원 튤립 페스티벌' 등 다양한 봄 프로그램이 이어진다"며 "올봄 정원에서 여유로운 봄소풍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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