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나는 현금 자산"…서울·인천시장 '짬짬이'에 회의 뒤집어

김동연 경기도지사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갈무리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자신을 "바로 쓸 수 있는 현금 자산"이라고 표현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김동연 지사는 16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당내 경쟁 후보들을 두고 "다 훌륭한 분들로 우리 당의 큰 자산"이라면서도 "추미애 의원은 개혁 자산, 한준호 의원은 미래 자산이고 권칠승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현금 자산'이다. 바로 쓸 수 있고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 인구가 1430만 명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28%가 살고 있다"며 "초보 운전자나 난폭 운전자가 아니라 능력 있는 모범 운전자가 경기도를 이끌어야 한다. 행정력과 정치력을 함께 갖춘 사람이 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선 판세를 놓고는 "이번 선거는 거의 경선이 본선"이라며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높고 국민의힘은 상당히 지리멸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경선 경쟁 후보들을 향해서는 "벅차거나 껄끄러운 후보는 없다"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최대 현안으로 교통 문제를 꼽았다. 그는 "광역철도망 구축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하철 5호선 연장과 인천2호선의 김포·고양 연장 추진, GTX-C 노선 문제 해결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광역버스 증차와 함께 ‘경천동지 프로젝트’를 통해 철도와 송전선로 등을 지하화해 도시 공간 구조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수도권 광역단체 간 협력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서울시장과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보니 애로사항이 있었다"며 "협조가 되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교통 문제나 수도권 매립지 문제 등을 두고 두 분이 사전에 짬짬이 하고 와서 저를 압박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그래서 제가 자리를 박차고 나오거나 회의를 뒤집은 적도 두 번 정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수도권에서 함께 당선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인천·경기 세 후보가 결정되면 수도권 공동 공약을 내고 광역권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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