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넘어 도착한 유류 5만ℓ…독도 경비대 '생명 연료' 채워졌다


부산 출발 유조선 독도 정박…난방·시설 운영용 연료 공급
연 2~3회 정기 보급…수개월 안정적 경비 활동 가능해져

10일 부산에서 출발한 유조선이 독도(동도) 선착장에 접해 5만 ℓ(리터) 유류를 독도경비대에 보급하고 있다. /울릉군청 누리집 갈무리

[더팩트ㅣ울릉 =김성권 기자] 중동 지역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국토 최동단 독도에 근무하는 경비대원들의 생활과 경비 활동을 책임질 필수 유류가 차질 없이 보급됐다.

10일 울릉군과 독도경비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부산에서 출발한 유조선 1척이 오전 8시쯤 독도 동도 선착장에 안전하게 정박해 유류 하역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유조선은 독도경비대 시설 운영과 난방에 사용되는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투입됐으며 약 5만 ℓ(리터)의 유류가 전달됐다.

유류는 동도 선착장에서 경비대가 주둔하고 있는 동도 정상까지 펌프를 이용해 이송됐으며, 하역 작업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독도 유류 보급은 경비대원들의 생활과 경비 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보급 일정으로 통상 연간 2~3회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보급 때마다 약 5만 ℓ 규모의 유류가 저장탱크에 공급된다.

독도경비대 관계자는 "독도는 해상 기상 상황이 거칠고 외부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이라며 "난방용 유류는 대원들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생명선"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 심화로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독도에 대한 필수 물자 보급은 계획대로 진행됐다.

이번 보급으로 독도경비대는 향후 수개월 동안 안정적인 전력 가동과 난방 시설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상 악화나 외부 정세 변화 속에서도 독도 경비 임무 수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군 관계자는 "유조선 정박 과정에서 해상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역 작업을 마쳤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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