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의 한 사우나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70대 남성이 현장에 있던 70대 어르신의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부여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0일 부여군 성왕로에 위치한 명진사우나에서 70세 남성이 갑자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이종순(77) 씨는 쓰러진 남성을 발견한 뒤 즉시 상태를 확인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이씨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환자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후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현재 환자는 상태가 호전돼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과 훈련을 꾸준히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열린 충남도 어르신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하트세이버즈' 팀으로 출전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씨는 "경연대회를 준비하면서 반복적으로 연습했던 동작들이 몸에 익어 실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었다"며 "연습했던 시간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산휘 부여소방서장은 "심정지 환자는 최초 발견자의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사례는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과 훈련이 실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씨는 "심폐소생술은 누구나 배워두면 언젠가 꼭 도움이 된다"며 "더 많은 어르신들이 교육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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