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순천=김동언 기자] 국립순천대학교 그린바이오 지산학캠퍼스는 2025년 산학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 연구-실증-제품화-시장 진입까지 이어지는 전주기(Full-Cycle) 산학협력 모델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도 지원을 받아 설치된 '그린바이오 지산학캠퍼스 기업협업센터(GBio-ICC)'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전남 지역 그린바이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산학공동 기술개발부터 기능성 검증, 시제품 제작, 인허가 대응, 마케팅 연계까지 산업 전주기를 통합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핵심은 기업 선(先)진단 기반 맞춤형 지원이다. GBio-ICC는 참여 기업의 기술 수준과 공정 안정성, 인증 단계, 수출 준비도 등을 분석한 뒤 식품공학·의생명과학·약학·식품영양학·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원예학·농업경제학 등 다전공 교수진을 매칭해 단계별 연구개발 전략을 수립했다.
대표 사례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엔피케이는 천지연 식품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광주·전남 최초로 서방형(지속방출형) 비타민C 제형을 적용한 품목제조신고를 완료했다. 시간대별 용출 패턴 분석과 안정성 검증, 공정 표준화를 거쳐 2026년 2월 생산, 3월 판매를 앞두고 있다.
펫바이오 분야에서는 ㈜에프오엔이 김종진 의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전남 생물자원 기반 동물용의약외품 등록을 마치고 제품을 출시했다. 천연물 화장품 분야에서도 세포 효능 데이터 확보와 제형 개선, 소재화 등을 통해 신제품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해조류·크릴박 업사이클링, 글루텐프리 수산 간식 개발, 식물 캘러스 기능성 분석 등 전남 산업 특성을 반영한 과제들도 사업화 단계로 확산되고 있다.
학생 참여 역시 두드러졌다. 원료 분석, 제형 설계, 기능성 평가, 규제 대응, HPLC·LC-MS 분석, AI 기반 데이터 활용 등 산업 전주기를 경험하며 실무역량을 강화했고, 일부 기업에서는 신규 채용으로도 이어졌다.
천지연 단장은 "2025년이 전남형 GBio-ICC 플랫폼의 가능성을 검증한 해였다면, 2026년은 이를 확장해 지역 그린바이오 산업 혁신을 본격화하는 시점"이라며 "기술이전과 지식재산 확보를 통해 자립형 산학협력 모델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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