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대구의 대표 단체인 소리빛이 '2026 재즈 데이 릴레이'에 참여해 재즈곡을 국악으로 재해석한 영상을 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영상은 2·28민주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평가받는 대구 2·28민주운동을 주제로 제작됐다.
2026년 선정곡 'April in Jerusalem'을 국악의 장단과 소리 어법으로 재구성해 재즈의 자유 정신을 한국적 정서와 역사적 기억 위에 확장했다.
편곡은 '소리빛'의 박강준이 맡아 국악 엇모리장단을 구조의 중심에 두고 곡의 인트로를 재해석했다. 작사는 심예은이 2·28민주운동 당시 낭독된 결의문의 정신을 토대로 학생들의 의지와 결의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영상은 2·28민주운동 기념탑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촬영됐다.
이번 작업은 재즈곡을 국악의 언어로 다시 쓴 음악적 ‘번역’에 가깝다고 했다.
화성 중심의 재즈 구조 대신 국악 장단을 전면에 배치하고 선율과 보컬을 새롭게 구성함으로써 장르 간 융합을 넘어 음악적 주체성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우리 전통음악의 현대적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대구의 민주·평화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영상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6 재즈 데이 릴레이'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 음악 분야 도시들이 매년 4월 30일 '세계 재즈의 날(International Jazz Day)'을 기념해 하나의 곡을 릴레이 형식으로 연주·촬영하는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다.
'세계 재즈의 날'은 유네스코가 지난 2011년 총회에서 4월 30일을 공식 지정한 국제 기념일로, 재즈를 통해 다양성과 포용,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되었다.
2026년 선정곡 'April in Jerusalem'은 팔레스타인 라말라 출신 비올라 연주자이자 작곡가 사메르 라셰드(Samer Rashed)의 작품으로 희망과 재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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