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군이 도의원 단독 선거구 유지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는 가운데 같은 날 울릉도의 봄을 알리는 '우산고로쇠' 홍보 행사도 함께 열리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구 감소를 이유로 경북도의원 선거구 통합 가능성이 거론되자, 울릉군은 오는 26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이상휘 국회의원실을 방문해 단독 선거구 유지의 필요성을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
이날 방문에서는 남한권 울릉군수와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 군의원,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건의문을 낭독하고 '선거구 유지 촉구 주민 서명부'를 전달한다.
울릉군은 육지와 떨어진 도서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수성과 독도를 관할하는 상징성,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광역의회에서 최소 1인의 도의원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단순 인구 기준에 따른 획정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며, 타 시군과 통합될 경우 섬 주민들의 의견이 도정에 충분히 반영되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군은 23일까지 각급 기관·단체와 주민 의견을 최종 취합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전달, 전향적 결정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같은 날 오전 9시에는 국회소통관 앞마당에서 '2026 우산고로쇠 수액 홍보 및 시음 행사'가 열린다.
울릉군과 울릉군산림조합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울릉도 고유종 우산고로쇠의 우수성을 알리고 수도권 판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남한권 군수와 이상식 의장, 군의원, 산림조합 관계자, 고로쇠 채취 임가 등 25여 명이 참여해 국회의원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갓 채취한 수액을 선보인다.
우산고로쇠는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며 일반 고로쇠보다 당도가 높고 은은한 인삼 향이 특징으로,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최 측은 현장 시음과 함께 효능과 음용법을 담은 리플렛을 배부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울릉군은 이번 국회 방문을 계기로 자치권 수호와 지역 특산물 판로 개척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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