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군이 올해 전체 예산의 12.5%에 해당하는 821억 원을 농업 분야에 집중 투입해 '농업 대전환'에 나선다. 생산 기반 현대화부터 유통 구조 개선, 농촌 인력난 해소까지 아우르는 종합 대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부자 농촌'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군에 따르면 올해 농업 분야 예산은 △공익직불금 등 농업경쟁력 강화 333억 원 △원예·특작 및 과수 생산기반 확충 237억 원 △농어민수당 등 소득 안정 지원 112억 원 △고품질 쌀 생산 및 산지유통 활성화 107억 원 △청년농 육성 및 학교급식 지원 32억 원 등으로 편성됐다.
단순한 생산량 확대에 머물지 않고 유통 경쟁력 강화에도 무게를 실었다.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예천장터'를 통한 판로 확대와 해외 판촉 행사 추진 등으로 농가 실질 소득 증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준공을 앞둔 지보면 매창리 '예천군 디지털혁신농업타운'은 농업 대전환의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총사업비 646억 원이 투입되는 이 단지에는 곤충양잠거점단지(230억 원), 임대형 스마트팜(200억 원), 임대형 수직농장(120억 원) 등이 조성된다.
군은 이를 통해 청년 농업인 유입을 촉진하고 고소득 작목 모델을 발굴, 첨단 농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농촌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인력난 해소에도 속도가 붙는다. 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2026년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농번기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에 탄력을 받게 됐다.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도 병행해 현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디지털혁신농업타운을 중심으로 예천 농업의 첨단화를 앞당기겠다"며 "경북 최고 농업군의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 현장 중심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지난해 경상북도 시군 농정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15년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갔다.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와 수출 확대 등 6개 부문에서 성과를 거두며 지역 농정 역량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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