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 즐기고 배우고"…예천군 곤충연구소, 체험·소득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카페 편의점 신설·체험 프로그램 연중 운영…'젤리킹' 여왕벌 200마리 농가 보급

곤충생태원 전경. /예천군

[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군 곤충연구소가 2026년을 맞아 관람객 편의 확대와 양봉 농가 소득 증대를 동시에 꾀하며 '곤충 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예천군은 곤충생태원의 편의시설과 체험 콘텐츠를 대폭 확충해 가족 단위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기후 변화에 대응한 꿀벌 신품종 연구·보급을 강화해 지역 농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효자면 은풍로 곤충생태원 내에 324㎡ 규모 카페와 68㎡ 규모 편의점을 조성하고 오는 3월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그동안 제기돼 온 쉼터와 먹거리 부족 문제를 해소해 관람 편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군은 전문 운영자를 공개 모집해 곤충생태원만의 특색 있는 메뉴와 분위기를 갖춘 '감성 휴식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관람객이 전시와 체험 사이에서 여유롭게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체류 시간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곤충연구소. /예천군

체험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된다. '곤충체험교실'을 연중 운영하고, 곤충퀴즈왕·나비탐방대·꿀뜨기 체험·곤충비누 및 액자 만들기 등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5월 어린이날 행사와 8월 예천곤충페스티벌, 추석·크리스마스 특별 공연 등 계절별 이벤트도 이어지며 사계절 방문형 생태원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노후 모노레일 선로 지주 보강과 변형 레일 교체 공사를 2월 중 착공해 안전성을 높이고, 매표소 추가 설치와 광장 확장 등을 담은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도 추진한다.

곤충연구소는 꿀벌 연구와 우수 품종 보급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2025년 설립된 경북꿀벌자원육성품종증식장을 기반으로 고품질 로열젤리 다수확 품종인 '젤리킹'을 대량 증식해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 4월 원종 증식에 착수해 7월경 관내 농가에 보급종 여왕벌 200마리를 분양,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과 소득 향상을 지원한다.

곤충생태원. /예천군

또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수밀력과 질병 저항성이 우수한 계통을 조사하고, 12개 농가에 우수 꿀벌 신품종을 보급해 조기 확산을 유도한다. 연말 평가회를 통해 우수 품종을 선발하고 향후 보급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화분매개곤충 수요 증가에 대응해 호박벌 대량 증식을 위한 '대체 먹이 개발' 연구도 4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비교 실험을 거쳐 연말까지 최적 먹이를 선정, 농가의 먹이 구입비 절감과 경영 부담 완화를 도모한다.

예천군 관계자는 "곤충생태원을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고, 연구 성과를 농가 소득 증대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며 "사람과 자연, 첨단 농업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곤충 도시 예천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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