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지난해 화재 23% 늘고 산악사고 두 배가량 급증


공주소방서 2025년 통계
"부주의 화재, 산행 안전 주의해야"

공주소방서 전경. /공주소방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 지역의 화재가 지난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등산객 증가에 따른 산악사고 구조 인원도 크게 늘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공주소방서가 발표한 '2025년 소방·안전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주 지역 화재 출동은 160건으로 2024년(130건)보다 23.1% 증가했다. 하루 평균 0.4건꼴이다. 재산 피해액은 22억7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2.7% 늘었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69건(4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27%), 기계적 요인(15%) 순이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예방 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부주의 화재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일상 속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조 분야 출동은 총 1882건으로, 이 가운데 977건을 처리했다. 전체 출동 건수는 전년보다 11.9% 감소했다. 교통사고 구조는 줄었지만, 산악사고는 오히려 늘었다. 등산객 증가 영향으로 산악사고 구조 인원은 2024년 30명에서 지난해 56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구급 출동은 1만2026건으로 6190명을 이송했다. 전년보다 7.1% 감소한 수치다. 소방서는 의사 집단행동 이후 비응급 신고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공주소방서는 올해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방점을 찍었다. 우선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보급 대상을 취약계층에서 지역 내 전체 주택(5만3627가구)으로 확대한다.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설치율은 2024년 78.9%에서 지난해 92%까지 상승했으며, 올해 100% 달성이 목표다.

시민 참여형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지난해 31회 운영해 2478명이 참여한 '소방안전체험교실'을 연중 실시한다. 지진·화재 체험과 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통해 시민 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계절별 대응 전략도 보강했다. 겨울철에는 금강변에 고무보트를 배치하고 24시간 CCTV 감시 체계를 운영한다. 폭설에 대비해 우회 출동로도 사전에 확보했다.

소방 관계자는 "통계는 안전에 대한 경고이자 방향 제시"라며 "시민과 함께 사고를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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