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김현호 전 대전시자원봉사센터장(전 서구청 자치행정국장)이 11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센터장은 이날 "대전시 서구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서구청에서 31년간 쌓아온 공직 경험과 자원봉사 정신으로 다져온 모든 역량을 다시 서구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서구의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며 "유성구는 과학기술의 중심지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고 동구 중구 대덕구는 저마다 방식으로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대전의 중심구였던 서구는 상대적인 침체와 정체의 위기를 겪고 있으며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며 대전시 서구의 현실을 직시했다.
그러면서 "지금 서구에서 필요한 것은 화려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서구의 문제를 정확히 알고 막힌 행정의 혈을 뚫어 다시 도약의 길을 열 수 있는 검증된 실력의 리더가 필요하다"며 3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먼저 "행정은 결코 시행착오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구를 가장 잘 아는 행정 전문가로서 검증된 실력을 발휘하겠다"며 "구청장의 미숙함은 곧 주민의 불편과 혈세 낭비로 이어진다. 31년간 서구청 현장에서 발로 뛰며 성과로 증명해온 제가 정체된 서구의 흐름을 끊고, 다시 힘차게 도약하는 서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둘째로 그는 "청렴은 구호가 아니라 행정의 기준"이라며 "청렴을 바탕으로 서구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또 "지도자가 흔들리면 공직사회가 흔들리고 주민의 신뢰는 무너진다"며 "한 번도 원칙에서 벗어난 적 없는 청렴한 공직자가 서구 살림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로 그는 "행정에 봉사의 심장을 더해 가장 따뜻한 서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원봉사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직접 발로 뛰며, 행정이 닿지 않는 곳에 사람의 손길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체감했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가장 따뜻한 서구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구청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센터장은 서구청에서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자치행정국장을 끝으로 32년 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이어 대전시 자원봉사센터장으로 2년간 봉사의 현장에 뛰어들어 지난 연말에 임기를 마쳤다.
공직 기간에는 가기산 구청장시절 수행비서로 정무 감각을 키워왔고 공보팀장, 인사팀장, 조사팀장, 도마2동장을 역임하면서 평생을 서구민과 함께하며 소통행정을 펼쳐왔다.
김현호 전 센터장은 지난달 29일 서구와 동행 출판기념회에서 '평생 서구', '평생 청렴', '평생 봉사'를 내용으로 행정이야기를 발표하면서 "세상은 나 홀로 살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 속에 소외계층과 불편한 분들 그리고 그 부모의 애절한 아픔을 소개하며 남은 인생도 봉사하면서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아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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