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정사 사고가 경종…영주시 국가유산 '비상 점검'


소방서·민간 전문가 투입해 화재·전기 위험 요소 전수 조사

영주시는 9일부터 10일까지 국가유산 합동점검을 실시했다(풍기향교 점검모습). /영주시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소중한 국가유산을 화재와 각종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인 안전 점검에 나섰다.

영주시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영주소방서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국가유산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인 금양정사에서 발생한 재난 사고를 계기로 국가유산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마련됐다.

영주시는 오는 3월까지 관내 국가유산 64건을 대상으로 화재·재난 취약 요인을 집중 점검하는 ‘국가유산 긴급점검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점검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영주소방서를 비롯해 소방·전기 분야 민간 전문업체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점검단을 구성했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유산을 우선 점검 대상으로 선정해 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영주소방서 및 민간전문가와 함께 국가유산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영주시

이번 합동점검은 금성대군신단, 풍기향교, 평은리 양지암, 오계서원 등 주요 국가유산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점검단은 소방시설 설치 및 유지관리 상태, 전기설비 노후화와 과부하 여부, 화재 취약 요소, 비상 대응체계 구축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점검 결과 현장에서 즉시 조치가 가능한 경미한 사항은 즉각 개선했다. 추가 보완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서는 후속 정비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조치할 방침이다.

김명자 영주시 문화예술과장은 "국가유산은 한 번 훼손되면 원형 복원이 어려운 만큼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과 전문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문화유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국가유산별 안전관리 실태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정기적인 합동점검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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