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산불, 밤샘 진화로 고비 넘겨…산림청 총력전


양남면 진화율 94%·문무대왕릉면 60%
헬기 31대 투입, 조기 완진 목표

경북 경주 양남면과 문무대왕릉면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야간 진화 작업으로 불길을 잡아가고 있다. /산림청

[더팩트|우지수 기자] 경북 경주 양남면과 문무대왕릉면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이 밤샘 진화 작업으로 불길을 잡아가고 있다.

8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30분 기준 경주시 양남면 산불 진화율은 94%, 문무대왕릉면 산불은 60%를 기록했다. 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진화 헬기를 대거 투입해 주불 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양남면은 산림 4.27헥타르(ha)가 영향권에 들었으며 화선 0.92km 중 0.86km에 대한 진화가 마무리됐다. 문무대왕릉면은 10ha의 산림이 영향을 받았고 화선 1.74km 가운데 1.04km의 불길을 잡은 상태다.

이번 산불은 지난 7일 밤 9시 30분대부터 잇따라 발생했다. 밤 9시 31분경 양남면 신대리 민가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붙었고 이어 40분경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에서도 불길이 솟았다. 소방 당국은 양남면 산불에 대해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가용 인력을 총동원했다.

야간 작업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이 투입돼 실시간으로 화선을 추적했다. 산불특수진화대와 고성능 진화 차량 등 전문 자원을 집중 배치해 확산을 저지했다. 특히 행정안전부를 주축으로 경상북도, 경주시, 소방, 경찰 등 유관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선제적인 주민 대피와 방어선 구축에 성공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진화 헬기 31대와 차량 51대, 인력 180명을 현장에 투입해 조기 완진을 추진한다. 현재 현장에는 평균 풍속 4.3㎧의 북서풍이 불고 있어 기상 상황에 유의하며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일출과 동시에 가용 진화 자원을 총동원해 조기 주불 진화를 목표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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