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여수 개최 환영"


국제 행사 개최 역량 확인…COP33 국정과제 반영 촉구

UN기후주간 범시민준비위원회 출범식이 지난해 12월 8일 여수에서 열리고 있다. /여수시의회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시의회는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UNFCCC Climate Week)'의 여수 개최가 공식 확정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29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은 전 세계 200여 개국이 참여하는 국제 행사로, 당초 개최 예정이던 인도네시아가 개최에 어려움을 표명하면서 대한민국에서 열리게 됐으며 국내에서는 여수가 최종 개최 도시로 확정됐다. 행사는 오는 4월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여수시의회는 이번 결정이 외부 여건 변화에 따른 결과라는 점을 짚으며, 국제 기후행사 유치 과정에서 기후부와 전남도 차원의 전략적 대응과 제도적 뒷받침이 충분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수시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 경험과 함께 2008년부터 국내 최초로 기후주간을 운영해 온 선도적 기후행동 도시로, 시민 참여형 기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여수시의회는 이런 축적된 경험과 정책 기반이 국내 개최 도시 선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여수시는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의 2025년도 평가에서 최고 단계인 '리더십' 등급을 획득하며 기후 적응과 감축 전반에 걸친 실질적인 기후 행동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여수시의회는 이를 여수가 단순한 계획 수립을 넘어 탄소중립 정책을 실제로 이행해 온 도시임을 보여주는 객관적 성과로 봤다.

여수시의회는 이번 기후주간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돼 섬과 해양, 기후위기 대응을 아우르는 국제 논의의 장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여수국가산단이 직면한 산업 위기와 구조 전환 과제 속에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 과정에서 산업도시의 역할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수시의회는 제250회 임시회에서 COP33 유치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한 바 있음을 언급하며, 이번 기후주간 개최를 계기로 COP33 국내 유치를 위한 국정과제 반영이 더 이상 지연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맞물려 전남·광주 행정통합 논의가 진행 중인 전남 동부권은 석유화학과 철강 등 국가 기간산업이 밀집된 지역으로, 산업 전환과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핵심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은 "이번 기후주간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여수시 집행부와 전남도, 중앙부처, 유관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전담 조직 구성부터 프로그램 기획, 국제 협력, 시민 참여, 안전·교통·숙박 등 전반적인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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