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푸른 숲 지키기 총력…"산불 사각지대 제로화"


72명 전문 인력·드론감시단 투입…하늘과 땅에서 감시망 구축

지난해 3월 태안군 이원면 산불 현장 모습. /태안군

[더팩트ㅣ태안=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이 '산불 사각지대 제로화'를 선포했다.

29일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오는 5월 15일까지 116일간을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설정하고 산불 방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기간 설정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등산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산불 발생 위험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군은 본청 및 읍·면 사무소에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상시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산불을 발견한 군민은 119에 신고하거나 '스마트 산림재난' 앱을 활용하고, 가까운 산불감시원이나 마을 이장에게 제보하면 된다.

특히 군은 산림재난대응단 24명과 감시원 48명 등 총 72명의 인력을 선발해 현장에 투입했다. 이와 함께 드론감시단 2개 조 5명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적인 감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봄철 산불 조심 기간에는 산림 100m 이내 구역에서의 논·밭두렁 소각 행위와 산림 내 흡연 및 담배꽁초 투기 행위는 전면 금지된다. 입산 통제구역 출입을 자제하고 허용 지역이라도 라이터나 버너 등 인화물질은 휴대할 수 없다.

군은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는 산불을 막기 위해 가해자에 대해서는 고의나 실수를 불문하고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과실로 산림을 태운 경우에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태안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입산자 실화와 담뱃불 실화가 주원인이다. 군은 인력과 관제 시스템을 연계해 사각지대를 없애고 산불 요인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조기 발견과 초동 진화 체계를 강화해 산림 피해를 제로화할 방침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산림은 한 번 소실되면 복구에 수십 년이 걸리는 만큼 군민 모두의 자발적인 예방 노력이 필수적이다"며 "소중한 산림 자원을 지키기 위해 불법 소각 행위 근절 등 적극적인 산불 예방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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