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군이 병오년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입춘(立春)을 맞아 예로부터 전해 내려온 입춘첩 나눔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예천군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예천박물관 로비에서 군민과 관람객을 대상으로 입춘첩 무료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입춘은 24절기 가운데 첫 번째 절기로, 새해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날이다. 조상들은 입춘이 되면 액운을 막고 한 해의 복과 평안을 기원하는 글귀를 적은 입춘첩을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며 새 출발을 다짐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서예협회 예천지부 소속 서예가들이 참여해, 관람객이 원하는 입춘 문구를 현장에서 직접 붓글씨로 써서 제공한다. 전통 서예의 멋과 입춘의 의미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김상식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입춘첩 나눔 행사를 통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의 의미를 되새기고, 올 한 해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천박물관은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어린이를 동반한 12가족을 대상으로 '호작도 우드시어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 해의 액운을 막고 행복을 기원하는 전통 민화의 의미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체험형 교육으로 풀어낸다.
전통 절기 문화와 가족 체험이 어우러진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따뜻한 입춘 풍경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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