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과천=정일형 기자]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이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 발표를 앞두고 과천시가 추가 공급 후보지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계용 시장의 이 같은 입장은 지난 21일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 발표가 예고된 이후 과천시 내 신규 주택공급지 지정 가능성이 언급되는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23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0년 정부의 과천청사 유휴 부지 주택공급 계획 발표 당시, 시민들의 강한 반대 등으로 지역 사회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이후 국토교통부와의 협의를 통해 과천 과천지구에 3000여 세대, 과천 갈현지구에 1000여 세대의 주택공급 물량을 추가 건설하는 것으로 조정됐지만 해당 계획은 철회됐다.
현재 과천시에서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과천 과천지구, 과천 주암지구, 과천 갈현지구 등 4곳의 공공주택지구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도로·교통, 상·하수도, 교육시설 등 도시 기반 시설의 수용 여건이 이미 한계에 이른 상황이다.
시는 이런 여건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주택공급지 지정은 도시의 지속가능성과 시민 생활 여건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시는 현재도 도시 기반 시설의 수용 능력을 넘어서는 개발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과천시 내 추가 주택공급지 지정에 대해서는 시민들과 뜻을 같이해 분명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취지는 공감하지만 지역 여건을 충분히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과천시는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도시의 정체성과 생활 환경을 지켜나가면서 과천의 여건에 맞지 않는 추가 주택공급 정책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견지해 나갈 방침이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