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해남=김동언 기자] 전남 해남군은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2026년에도 해남사랑상품권을 1000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첫 발행을 시작한 해남사랑상품권은 지난해 말까지 누적 판매액 8323억 원을 기록하며 전국 군 단위 지역상품권 중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2025년 한 해 동안 1525억 원을 발행하고, 2024년 이월분을 포함해 총 1591억 원을 판매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누적 판매액 8300억 원을 돌파했다.
해남사랑상품권은 관내 3900여 개 가맹점을 확보하고 카드·모바일 상품권을 도입하는 등 사용 편의성을 계속 개선해 왔다. 이에 따라 해남군민 10명 중 8명이 사용할 정도로 일상 소비 전반에 폭넓게 활용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국·도비를 적극 확보해 할인판매를 추진하면서 상품권 사용이 곧 실질적인 가계 절감 효과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확산된 점도 정착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해남군은 각종 재난지원금은 물론, 전국 최초로 시행한 농어민 공익수당과 초·중·고 입학지원금 등 다양한 정책수당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지역화폐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으며 전국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도 해남군은 공직자 복지포인트 20억 8000여만 원을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다. 정책수당용 상품권 유통 규모를 총 150억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1분기 내 집중 할인판매를 통해 경기 회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재 1월 한 달간 개인당 최대 70만원 한도로 12% 할인판매가 진행 중이다. 카드·모바일 상품권 이용 시 결제 금액의 3%를 추가 캐시백으로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남사랑상품권은 단순한 지역화폐를 넘어 소상공인 지원과 공직자 복지, 각종 정책수당 지급을 아우르는 핵심 재정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자금 유통을 확대하고 체감도 높은 상품권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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