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익산=김수홍 기자] 전북 익산시가 운영 중단 위기에 처한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의 정상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익산시는 21일 농업인의 소중한 판로가 막히는 최악의 운영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출연기관인 재단법인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의 새로운 운영 주체를 선정하는 위탁동의안을 마련하고 익산시의회의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기자 브리핑을 통해 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의 운영 중단을 막기 위한 긴급 대응책을 제시했다.
시는 기존 수탁자의 계약 위반에 따라 계약 해지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유일한 해법은 공공성을 갖춘 전문 기관의 투입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시는 시의회와 시민사회가 요구한 조직 및 인적 쇄신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 협동조합에 다시 위탁을 맡기는 것은 행정 원칙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부실 운영을 방치해 향후 더 큰 농가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시는 운영 공백을 막기 위해 이미 로컬푸드직매장 모현점 운영을 통해 전문성과 시스템이 검증된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를 구원투수로 내세웠다.
센터 위탁이 결정되면 어양점은 즉시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농가에는 이전보다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연매출 500만 원 미만 영세 소농에 대한 '판매 수수료 전액 면제' 정책이 어양점에도 전격 도입되며, 중단 위기에 놓였던 택배비와 포장재 지원 사업도 안정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시는 예산 삭감으로 인해 독자적인 직영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시는 재단법인 위탁이 농업인을 보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보고 시의회의 대승적 결단을 요청했다.
이번 결정은 3선 임기를 마무리하는 정헌율 익산시장이 행정의 투명성을 회복함과 동시에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적 이득이 돌아가게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익산시 농산유통과 관계자는 "농업인들의 땀과 눈물이 담긴 삶의 터전인 로컬푸드 어양점의 문이 닫히는 일은 결코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민이 재배하고 익산시가 판매하는 적극행정을 통해 지역 농업의 근간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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