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동해해양경찰서는 전 직원 투표를 통해 '2025년 동해해경 톱5 뉴스'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지난 한 해 동안 국민의 생명과 해양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축적된 주요 성과를 되짚기 위해 마련됐다.
사건·사고 대응, 해양경찰 정책, 기획보도 등 3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사례를 후보로 올린 뒤,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직원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최종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가장 높은 공감을 얻은 성과는 방파제 테트라포드 출입통제구역 본격 시행이다. 동해해경은 '바다의 블랙홀'로 불리는 테트라포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출입통제를 제도화하며 반복되던 추락·고립 사고를 원천 차단했다. 이는 사후 대응을 넘어 예방 중심 해양안전 정책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았다.
극한 상황 속 구조 역량도 직원들의 강한 지지를 받았다. 지닌해 2월 18일 풍랑특보가 발효된 한밤중 독도 동방 188km 해상에서 발생한 조난 사고에서 동해해경은 악천후 속에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승선원 11명을 전원 구조했다. 단 한 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이 구조 사례는 동해해경의 현장 대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꼽혔다.
해양주권 수호와 조직의 사명감을 담은 기획보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추석 명절에도 가족과 떨어져 독도를 지키는 대원들의 모습을 조명한 "추석에도 독도를 지킨다" 보도는 동해해경이 지켜온 책임과 헌신의 가치를 국민에게 전달했다는 점에서 공감을 얻었다.
이와 함께 독도와 동해 바다를 함께 지키는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인 '동해해경 삼부자(三父子)'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아버지와 두 아들이 같은 조직에서 근무하며 바다를 지키는 사연은 조직 내부는 물론 대중에게도 깊은 울림을 줬다는 평가다.
현장 구조 사례도 빠지지 않았다. 작년 8월 12일 울릉군 울릉읍 내수전 인근 갯바위에 고립된 스쿠버 활동자 3명을 구조한 사례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현장 대응력을 보여줬다. 특히 인근에서 휴가 중이던 소속 직원 2명이 자발적으로 구조에 참여해 생명을 구한 점이 직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이번 톱5 뉴스는 동해해경 전 직원이 지난 1년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수행해 온 임무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대비 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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