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 서구청장 출마 선언…"미래 설계자 되겠다"


서구의 미래 비전 담은 '7대 전략' 발표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의장이 15일 대전시의회에서 오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 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15일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시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발로 쓴 서구, 가슴으로 설계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서구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면서 "단순한 행정 관리자가 아닌 통합 시대의 책임 설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12년간의 의정활동은 물론 자숙의 시간 동안에도 눈길과 발길은 늘 서구에 머물러 있었다"며 "축적된 정치·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서구의 미래를 직접 그리고 책임지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특히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대한민국 지방행정 패러다임 전환'으로 규정하며, 서구가 통합 특별시의 중심 자치구로 도약해야 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그는 "서구는 통합 이후에도 가장 많은 인구와 행정·경제·교육·문화 인프라를 갖춘 핵심 지역"이라며 "통합 특별시의 멈추지 않는 심장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서구의 미래 비전을 담은 '7대 전략'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정책 행보에 나섰다.

먼저 'AI 스마트 혁신도시 서구' 구현을 약속했다. AI 민원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문제를 사전에 예측·대응하는 선제 행정을 구축하고, 독거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한 '세이프 서구 케어' 시스템을 통해 기술 기반 돌봄 행정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 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는 KT 인재개발원 부지 등을 중심으로 AI·특수영상콘텐츠·테크아트 산업이 결합된 'AI 경제 특구'를 조성해 서구의 산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15일 대전시의회에서 오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전 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정예준 기자

김 전 의장은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몰려오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포함한 지역 경제 전반의 체질 개선도 강조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평송청소년수련원 일원에 '국제문화교류특구'를 조성하고, 장태산까지 이어지는 녹지 축선을 문화벨트로 발전시켜 서구를 글로벌 문화산업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주거 환경 개선과 관련해서는 지역별 맞춤 전략을 제시했다. 둔산·월평·탄방권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을 활용한 재정비로 활력을 높이고, 도마·변동·가장·괴정권 등 원도심은 신속한 재개발 지원과 기반 시설 확충으로 원주민 재정착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관저·도안·복수권 신도심 지역에는 과밀학급 해소와 복합문화시설 확충으로 급증하는 교육·문화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교육·돌봄의 질적 향상, 생활권 중심의 문화 인프라 확충, 광역 BRT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지선 확대 등을 통한 생활형 광역 교통 체계 구축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전 의장은 "구청장은 행정을 관리하는 자리가 아니라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자리"라며 "기술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정치보다 주민의 삶을 우선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둔산의 영광을 재현하고 원도심의 온기를 되살려 47만 서구민 모두가 '서구에 살아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의장은 제6·7·8대 대전시의회 의원(3선)과 제8대 대전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 참좋은 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과 당원주권시대포럼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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