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은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청양군은 올해 총사업비 221억 원을 들여 6대 분야 12개 중점 추진과제를 추진, 안정적인 농가 소득 증대와 경쟁력 있는 농정 시스템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먼저 농촌 고령화로 심화되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대폭 확대한다.
지난 2023년 209명에 불과했던 계절근로자는 지난해 745명까지 늘어나 1610여 농가에 투입됐다.
군은 지난해 4월 준공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기숙사를 적극 활용하고, 라오스 현지 면접 등을 통해 안정적이고 우수한 인력 확보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지 유통 현대화도 속도를 낸다.
총 30억5000만 원이 투입되는 스마트 APC(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건고추·멜론·표고버섯 등 지역 주요 품목의 선별·저장·물류 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동선별비 지원, 생산·유통 통합조직 육성, 산지유통센터 지원 등 21개 사업에 42억 원을 투입해 '칠갑마루'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후 변화에 대응한 미래형 농업 체계 구축도 핵심 과제다. 군은 비가림시설 지원과 농가 맞춤형 원예시설·생산장비 보급을 확대하고 구기자 등 지역 특화 품목과 전략 품목 육성을 위해 17개 사업에 42억 원을 투입한다.
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향진주쌀을 대표 고품질 브랜드쌀로 육성하기 위해 GAP 인증 출하조직을 4개소로 확대하고 계약재배 면적을 2025년 88ha에서 2026년 200ha로 늘린다.
관련 8개 사업에 3억 원이 투입되며 타작물 전환과 적정 생산을 위한 기반 조성과 농기계 지원에는 21억 원이 지원된다.
축산 분야에는 78억 원이 배정됐다. 군은 '청양더한우' 브랜드 활성화와 한우·돼지 개량 사업을 통해 축산 농가 소득을 높이고, 조사료 자급 기반 확충으로 사료비 절감을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AI·ASF 등 재난형 가축 전염병 차단을 위해 취약 지역 집중 관리와 상시 예찰 체계를 강화한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농업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지속가능한 농정을 통해 농가 소득을 안정시키고 청양 농업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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