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경북 울릉군이 급식종사자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맞춤형 마음 돌봄에 나섰다.
울릉군보건의료원 산하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6일 울릉교육지원청 소속 조리사와 조리원 등 급식종사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학교와 공공기관 급식종사자들은 고온의 조리 환경에서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고, 정해진 시간 내 배식을 마쳐야 하는 특성상 신체적 피로와 함께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되기 쉬운 직군으로 꼽힌다.
이에 센터는 직무 특성을 반영한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서 나타나는 신체·정서적 반응을 스스로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교육은 정신전문간호사와 자살예방전문 강사가 참여해 이론보다는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근무 중에도 실천 가능한 호흡 조절법과 점진적 근육 이완법 △현재 감정 상태를 인식하는 마음 챙김 훈련 △일상 속 심리적 위기 신호를 알아차리고 전문기관과 연계하는 방법 등을 체험했다.
특히 좁은 조리실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긴장 완화 기법이 소개돼 현장 종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고된 업무 환경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급식종사자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심리적 여유와 안정감을 되찾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직군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역사회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울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가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또는 울릉군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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