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동에 전해진 익명의 온정…5년째 이어진 성금 기부


현금 140만 원·손편지 동봉
수년째 이어진 조용한 선행

전남 여수시 국동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5만 원권 현금 140만 원과 함께 봉투에 동봉된 손편지 모습. /여수시

[더팩트ㅣ여수=고병채 기자] 전남 여수시 국동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이웃을 위해 성금 140만 원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6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25년 12월 30일 오전 한 남성이 국동주민센터로 전화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현금을 담아 게시판 옆 화단에 두었으니 좋은 일에 써 달라"고 알렸다. 주민센터 직원들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봉투 안에는 5만 원권 현금 140만 원과 함께 손편지 한 통이 들어 있었다.

손편지에는 "저는 국동에 사는 주민입니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저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오래전부터 하고 싶던 일을 이제야 행동으로 옮기니 마음이 무척 편안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국동 주민센터는 이 기부가 지난 2021년부터 시작돼 해마다 금액을 늘리며 5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달받은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국동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경제 불황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한 따뜻한 마음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익명의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러한 나눔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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