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군 감천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확산되며 대형 산불로 번질 뻔했으나, 소방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진화됐다. 이 불로 60대 남녀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주택 1동이 전소됐다.
5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4분쯤 예천군 감천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양철 지붕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는 주택 내부로 빠르게 확산된 뒤 뒤편 야산의 잡목으로 옮겨붙으며 산불로 확대됐다.
당시 현장에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겹쳐 불길 확산 우려가 컸다. 소방당국은 헬기 7대(소방 3대·임차 3대·산림 1대)를 비롯해 119산불특수대응단과 산불신속대응팀을 긴급 투입해 오후 2시 25분쯤 주불을 잡았고, 오후 4시 12분쯤 완전히 진화했다.
이 과정에서 주택 관계자 2명이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화상을 입었다. 6대 남성은 오른쪽 손에 2도 화상을, 60대 여성은 안면부에 2도 화상을 입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로 토담조 단층 주택(약 30평) 1동과 가재도구가 전소됐으며, 인근 임야(잡목 등) 약 30평도 소실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겨울철에는 건조한 기상 여건으로 작은 불씨도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주택 주변 불씨 관리와 화재 발생 시 무리한 자체 진화는 삼가고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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