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도 교육청과 협력해 운영 중인 '늘봄학교 연계 농촌체험 기반 정서회복 프로그램'이 아동·청소년의 정서·심리 회복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최근 도 자살예방대책 협업과제 평가에서 아동·청소년 정서·심리 회복을 위한 선제적 접근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도 건강증진과 주관으로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자살 예방 효과를 창출한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교육과 농업 자원을 연계한 예방 중심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살 문제를 사후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아동·청소년기의 정서적 회복력을 강화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낮추는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정신건강 위기가 저연령층까지 확산되는 상황에서 농촌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점도 주목받았다.
프로그램은 교실 중심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자연환경과 농업활동을 활용, 감정 인식과 정서 조절, 관계 회복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학생들은 텃밭 가꾸기와 원예활동, 생명 돌봄 체험 등 오감 중심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안정시키는 경험을 하게 된다.
효과는 정량적 지표로도 확인됐다. 지난해 참여 학생과 학부모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90%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정서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또래 관계 개선 등의 변화가 나타났다. 정서조절능력과 자아탄력성, 학교적응감, 생태·농업 감수성 조사에서도 평균 약 5% 수준의 향상이 확인됐다.
교사와 학부모 설문에서도 "아이의 표정과 말투가 부드러워졌다", "학교생활 적응이 좋아졌다"는 응답이 다수 확인돼 현장 체감도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농업과 농촌이 아이들의 마음 건강을 회복시키는 사회적 안전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농촌체험과 치유농업을 기반으로 한 협업 모델을 확대해 자살 예방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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