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이 군청 직장운동경기부 탁구팀을 창단하고 정산초·정산중·정산고 탁구부와 연계한 지역 인재 육성 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청양군은 전날 정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군청 직장운동경기부 탁구팀 창단식을 열고 선수단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돈곤 청앙군수와 김기준 청양군의회 의장, 한광석 청양군체육회장, 대한탁구협회 관계자, 지역 체육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군청 직장 탁구팀은 감독 1명, 코치 1명, 선수 4명 등 6명으로 출범했으며, 2026년 추가 선수 영입을 통해 8명 체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비는 군비 100%로 지원된다.
이번 창단은 단순한 실업팀 신설을 넘어 유소년 발굴부터 성장, 실업팀 진출까지 이어지는 '지역 연계형 선순환 육성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양군은 정산초·중·고 남녀 탁구부와 군청 직장운동경기부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초·중·고-실업으로 이어지는 일관된 육성체계를 마련했다.
청양군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전국·도 단위 탁구대회를 유치해 연간 10회 이상 개최해 왔으며 2023년에는 국제탁구연맹(ITTF) 공식 인증 WTT 유스 콘텐더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국제대회 유치 역량도 입증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한체육회장기 등 엘리트 대회와 함께 생활체육 탁구대회도 지속적으로 개최해 '탁구 하러 가기 좋은 도시'로 인지도를 높여 왔다.
군은 실업팀 창단을 통해 지역 청소년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진로를 제공하고, 직장팀 선수들과의 합동훈련과 기술 교류, 멘토링 등을 통해 경기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군청 직장 탁구팀 창단은 청양 탁구가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유소년부터 실업팀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육성을 통해 청양을 대한민국 탁구 중심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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