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내포=천기영, 노경완 기자] 충남도가 당진 지역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34일 만에 전면 해제했다.
도내 첫 ASF 발생 이후 추가 확진이 나오지 않으면서 지역 양돈 농가의 정상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충남도는 지난달 24일 도내에서 처음 ASF가 발생한 이후 추가 발생 사례가 없자, 28일 자로 방역대 이동 제한을 모두 해제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발생 농장과 예방적 살처분 농가를 포함해 방역대 반경 10㎞ 이내 양돈 농가 31곳을 대상으로 임상·정밀·환경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발생 농장은 이동 제한 해제 이후에도 시군 점검과 충남도,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농장 평가 및 환경 검사, 60일간의 입식 시험을 거쳐야 돼지 입식이 가능하다.
충남도는 방역대 해제 이후에도 축사 내·외부 소독과 예찰 활동을 강화해 ASF 재발 방지에 나설 방침이다.
이정삼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이동 제한 해제 이후에도 차단 방역을 철저히 유지해 ASF 재발을 막겠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현재까지 전국 20개 시군에서 55건이 발생했다. 충남에서는 이번 당진 사례가 첫 발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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