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가 관내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회의를 열고 방역 대응 강화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 음봉면의 한 육용종계 농가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며, 같은 날 오후 9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최종 확인됐다.
다음 날인 26일에는 김범수 부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확산 방지 대책을 점검했다.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육용종계 2만 3000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방역 차량 집중 소독, 출입 통제, 정밀 역학조사 등 긴급 조치를 시행했다.
현재 농장 반경 3㎞ 이내에는 16개 농가, 10㎞ 이내에는 47개 농가가 위치해 있다. 시는 확산 차단을 위해 반경 10㎞ 내 가금류 142만 4060마리에 대해 이동 제한 명령을 내렸다.
또한 통제초소 설치, 전용 사료차량 운용, 소독차 추가 배치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정밀검사와 방역물품 확보를 위해 예비비를 긴급 편성하는 등 방역망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범수 아산시 부시장은 "역학 관련 농가에 대한 선제적 예방 조치를 철저히 시행하고, 행정과 농가가 함께 움직여야 AI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철새 도래지 출입 금지, 차량 소독, 장화 교체 등 기본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홍보와 점검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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