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은 지역사회 중심의 지속가능한 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의료·요양 통합돌봄'을 내년 3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은 24일 군청 대강당에서 군 관계자와 도·군의원, 주요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돌봄 비전 선포식'을 갖고 새로운 돌봄정책의 힘찬 첫걸음을 알렸다.
이날 선포식에서 보건복지인재원 배지영 교수가 강사로 나서 통합돌봄의 이해를 위한 교육을 진행했다.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과 장애인 등이 멀리 떨어진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대신 자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자립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다.
이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노인이나 장애인 등이 시설에 입소(입원) 하지 않고도 △보건의료 △일상생활 지원 △요양 지원 △주거 지원 등의 서비스를 개인의 필요에 따라 종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군은 올해 기준 지역 노인인구(65세 이상) 비율이 40%에 달하는 등 돌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서비스 제공이 분절화돼 충분한 돌봄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돌봄서비스의 통합 연계·지원을 위한 컨트롤타워 구축에 힘써왔다.
군은 통합돌봄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통합돌봄 전담기구 설치(전담팀 구성 및 태안군 통합돌봄센터 운영) △자체 돌봄서비스 개발(가사지원·영양지원·주거지원 등 5대 돌봄 서비스 개발) △건강의료안전망 구축(재택의료센터 구축, 일차 의료방문 진료 시범사업 추진) 등 준비를 마치고 내년 3월부터 사업에 돌입한다.
군 관계자는 "의료·요양 통합돌봄은 복지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추진 과정 속에서 여러 문제점들을 보완해 지역에 맞는 프로세스를 개발, 지역 주민 누구나 내 집에서 편안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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