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봉화=김성권 기자] 경북봉화군이 지역 청소년의 복지 증진과 학부모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2026년부터 '청소년 바우처 카드' 지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봉화군은 관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문화·취미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내년 1월 2일부터 청소년 바우처 카드 신청을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봉화군에 주소를 둔 9세부터 18세까지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연령에 따라 지원 금액을 차등 지급한다. 9세에서 12세까지는 연간 12만 원, 13세에서 18세까지는 연간 24만 원이 바우처 카드 포인트로 지급된다.
지급된 포인트는 매년 12월 20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사용 기한 내 소진하지 않은 잔액은 이월되지 않고 자동 소멸된다.
바우처 신청은 청소년 본인 또는 보호자, 대리인이 주소지 관할 읍·면 사무소 복지팀을 방문해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구체적인 제출 서류는 읍·면 사무소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바우처 사용처는 지역 내 등록 가맹점으로 제한되며, 입시 목적의 국·영·수 등 교과목 학원은 제외된다.
대신 예체능·취미활동 학원, 이·미용실, 목욕탕, 안경점 등 청소년의 일상과 밀접한 업종에서 사용할 수 있어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가맹점 현황은 청소년 바우처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청소년 바우처 사업이 아이들의 다양한 재능과 꿈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을 통해 소상공인과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tk@tf.co.kr